거의 당일캠으로 급 영월 리버힐즈오토캠장으로 떠났다
네비 찍어보니 대충 2시간 나온다
나쁘지 않다
캠핑 도구들 챙겨서 급급 출발!!
거의 도착할때쯤보니 이 라인이 다 캠핑장이다
놀라울 정도로 엄청 많다
주말인지라 사람들도 엄청 많고~
리버힐즈오토캠핑장이 보이고 들어가본다
한적하니 너무 좋다
들어가자마자 오른쪽에 관리실에서 결제를 했다
동시에 장작도 한 묶음 구매 완료
주말 5만원/장작 1만원 지불
사장님과 같이 사이트 여기저기 보다가
B SITE 아래쪽 강 앞 쪽에 자리 잡았다
끝 쪽이라 한적해서 좋았다
단점은 화장실이 멀다는 것
A SITE가 화장실이 가깝고 자갈밭이다
B SITE는 흙 바닥
아래 배치도 참고배치도로 보면 좁은 것 같지만 엄청 넓다~~
남편이 텐트를 친다구
테이블이랑 의자 세팅하고 쉬고 있으라고해서
사진 찍으면서 놀고 있는데
남편이 망했다, 놀라움, 어쩔줄모름, 잔소리 듣기 직전의 표정으로 다가온다
뭐지
;;; 느낌이 안좋다
텐트를 집에 놓고왔다..
텐트 외 모든 걸 다 챙기고 정작 중요한 텐트를 놓고옴..
서로 충격에 빠지고.. 망연자실하고..
편도 2시간 거리를 어떻게 또 왔다갔다하지?
못한다..
결국 최선의 방법은.. 차에서 자기..
어쩔수가 없다
다음부턴 이런 실수하지 말자고 다독이고 놀았다
텐트 안치니까 놀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좋았다
의자에서 쉬면서 커피 마시고
앞 쪽에 강가와 숲 뷰 멍하니 바라보니 너무 좋다
멍때리다가 남편이랑 배드민턴 치기로 했다
맨날 내가 진다
남편 운동신경 하나는 인정..
한 명이 별로면 한 명이라도 좋으니 다행이다
텐트는 놓고 왔지만 그늘막은 있어
대충 차 트렁크 위에 연결해보았다
밤에 자기 위해서 차 안에 매트도 깔아놨다
맥주 한 잔 하면서 비빔면 끓여본다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비빔면
너무 맛있다
새콤달콤
이따가 저녁을 먹어야하니 무겁지 않게 먹는다
집 냉동실에 짱박혀 있던 베스킨 컵 하나 집어왔다
다 녹아서 대충 간식으로 먹었다
자연과 함께하니 맥주도 잘 들어간다
누워서 TV 보고 낮잠 및 멍 타임!
배드민턴 신나게 치고 쓰러졌다
새소리와 물 흐르는 소리 때문에 잠이 잘 온다
텐트 못가져온게 너무 아쉽다
한숨 자고 일어나니 배가 고프기 시작
숯불 먼저 붙였다
따뜻하고 너무 좋다
캠핑의 꽃은 삼겹살!
너무 맛있다
훈연한 숯불향이 깊게 베어서 좋다
천천히 저녁 식사를 시작한다
A 사이트
화장실에서 바라본 경관
나무로 둘러싸여 분위기가 너무 좋다
삼겹살 먹고 쭈꾸미 볶음 밀키트로 만들었다
쭈꾸미가 너무 커서 놀라웠다
가위로 잘라도 통통하니 크다
쭈꾸미 양념에 밥을 볶고 치즈 올렸는데
비주얼은 좀 그렇지만 엄청 맛있다
역시 마지막은 볶음밥이 진리다
강원도 영월 정육점에 들러서 산 한우꽃등심
마지막 하이라이트 안주로 먹으려고 샀다
술에 취했는지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언제 어디서나 맛있는 꽃등심 먹으니 술이 술술 들어간다
남편이랑 얘기도 하고, 불멍도 하면서 왕창 취해벌였다
다음날 아침 밥먹고 출발하기로했다
어제 먹으려고 사온 막창이었는데 배불러서 못먹고 남겼다
남은 꽃등심이랑 막창을 양파 넣고 같이 구워봤다
아침에 먹어도 맛있다
고기만 먹기 좀 그래서 짜장면도 만들었다
남편은 아침에 기름진 음식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캠핑 나오니까 괜찮다고한다
맛있게 잘 먹었다
밖에서 먹는 음식은 무엇이든 맛있다
이 맛에 캠핑온다
다음엔 텐트 꼭 챙겨서 이 캠핑장에 또 오기로 했다
제발.. 잘 좀 하자 남편..
개인적인 총평 : 별 다섯개
가격 : 저렴
- 사이트가 무지 넓음
- 한적하게 멍 때리고 올 수 있는 스팟
- 화장실도 깨끗함
- 강가와 숲 뷰가 웅장하고 좋음
-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곳
-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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