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벌써 햇수로 4년차.
우리는 일상 생활을 즐기고 있었고, 남편이랑 맛집 다니며 일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
임신을 기다리긴 했지만 노력한다고 해서 될 것이 아니라는걸 알기 때문에,
언젠간 생기겠지 하고 둘만의 시간을 즐겼다.
사실 나이가 먹을수록 확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바심도 나긴 했지만
남편과 나 둘 다 특별히 아기를 갖기 위해 노력하진 않았다.
남편도 안생기면 둘이 살지 뭐 이런 느낌...(말로만)
무엇보다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서 딱 1년만 열심히 일하고 1년 뒤에 계획해보자라는 생각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평소처럼 남편이랑 퇴근 후 술 한잔하러 맛집을 갔는데, 이날따라 컨디션이 저조했다.
둘이서 소주 1병 정도 마셨는데 컨디션이 영 별로..
1차만 하고 집으로 갔다.
금요일이라 힘든가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오늘 푹 쉬고 내일 토요일에 신나게 놀아보자 생각하며 푹 쉬었다.
다음날 아침!
남편이랑 맛집가서 낮맥도 하고 저녁에 어제 못 먹은 술도 마셔야지 룰루랄라 계획을 짜는데,
생각해보니 생리 예정일이 훨씬 지나있었다.
이럴리가 없는데..
혹시? 설마 라는 마음으로 임테기를 꺼내보았다.
임테기를 하고 5분 뒤 확인하니 선명한 두 줄....?
너무 놀라서 남편한테 보여줬는데 우리 둘 다 어안이 벙벙..;;
너무 두 줄이라 바로 술은 포기~!
이렇게 갑자기 아기천사가 온다고.........????????????
너무 갑자기라 현실감도 안느껴지고 맘이 이상했다.
그리고 남편이랑 나 둘 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초기 유산도 너무 많고 정말 무엇보다 너무 갑자기라....
정리해보자면..
3년 동안 성공하지 못했던 임신이 이렇게 갑자기 될 수가 있구나.
계획 임신이 아니라서 더 현실감 제로..
생리 예정일이 훨씬 지나서 임테기하니 선명한 두 줄.
임신극초기 증상은 임테기 확인하기 전날부터 컨디션이 안좋았고, 술도 잘 안들어감.
결론은..
인생은 내 맘대로 절대 안됨 :)
인생에 계획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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